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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준비하되 시기는 다르게 하는 부부의 은퇴 계획

  • lasvegasknmagazine
  • Jul 30
  • 2 min read

은퇴 후 자산을 인출하는 전략은 단순히 "얼마를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세금, 복지혜택, 그리고 생애 전체의 자금 흐름을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부가 시차를 두고 은퇴하는 것이 오히려 소득을 극대화하고 저축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이 은퇴한 후 은퇴 연금, 소셜 인컴 등의 소득을 받기 시작하고, 다른 한 사람은 계속해서 근로소득을 유지하면 생활비와 건강보험 혜택, 추가 저축 측면에서 이점이 생긴다. 다만 이러한 선택은 부채 상황, 건강 상태, 은퇴 준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부부 간의 충분한 대화와 계획이 필요하다. 


먼저, 은퇴 시기를 함께 결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


- 언제 은퇴하고 싶은가 : 개인의 은퇴 준비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시기는 달라진다. 목표 시기를 명확히 설정하고 함께 계획해 나간다. / 은퇴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 타지의 가족을 방문하거나 여행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야 소요되는 비용을 예측하고 적절한 저축 목표를 세울 수 있다. / 이상적인 은퇴 생활은 어떤 모습인가 :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 소비를 줄일 것인지에 따라 자금 계획이 달라진다. / 파트타임으로 일할 의향이 있는가 : 은퇴 후에도 일부 소득을 유지하고 싶다면, 어떤 형태로 얼마나 일할 것인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 은퇴 후 어디서 살고 싶은가 : 현재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지, 다운사이징이나 은퇴 커뮤니티로 이사를 고려하는지, 위치와 주거환경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 언제 사회보장 혜택을 청구할 것인가 : 소셜 연금을 청구하는 시기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므로, 각자의 예상 수령액을 비교해 청구 시점을 신중히 결정한다.


부부가 따로 준비해야 할 것들

한 사람이 먼저 은퇴하고 다른 사람이 계속 일하는 경우, 생활비는 어느 정도를 근로소득으로 충당하고, 어느 정도는 은퇴 자산에서 인출할지를 계획해야 한다. 또한, 소셜 인컴 수령을 늦추면 수령액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배우자가 62세 이상이거나 부양 자녀를 돌보고 있다면, 본인의 소득이 없더라도 배우자 혜택(Spousal Benefit)을 청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본인의 혜택보다 배우자 혜택이 더 높다면 배우자 혜택이 지급된다. 배우자 혜택은 수령 시점에 따라 본인의 연금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수령 시기 조정을 통해 소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어뉴이티(Annuity), LTC(장기요양보험)가 필요한 시점은?

- 소득이 끊기거나 제한될 때: 은퇴 이후 정기적인 월 소득이 필요한 경우, 준비한 어뉴이티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싶을 때: 시장 하락기에 자산 손실 없이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 어뉴이티의 원금 보호 및 확정 수익 옵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 세금 절감을 고려할 때: IRA는 세전 또는 세후 저축을 통해 세제혜택을 제공하므로, 은퇴 후 과세 소득을 조절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 장기요양의 위험에 대비하고 싶을 때: 고령화로 인해 누구든지 LTC(장기요양)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요양원, 간병인, 가정 간호 등의 비용을 보장하는 LTC 보험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401(k)와 IRA 인출 시 고려할 점

- RMD: 대부분의 은퇴 계좌는 73세부터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최소 필요 인출)을 요구한다. 인출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되므로 시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 세금 전략 고려: 전통적인 401(k)나 IRA는 세전으로 적립되었기 때문에 인출 시 과세 대상이 된다. 연간 인출액을 조절하거나, Roth IRA와 병행하여 세금 부담을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소득 연계 혜택과의 관계: 소셜 연금 혜택이나 Medicare 보험료는 소득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따라서 은퇴계좌 인출이 해당 혜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은퇴 후 자산을 인출하는 전략은 단순히 "얼마를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세금, 복지혜택, 그리고 생애 전체의 자금 흐름을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수입원을 다양화하고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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