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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관리 | 미셸 조 칼럼
진정한 부는 돈 그 이상이다
삶의 균형을 이루는 7가지 웰빙 영역 우리가 ‘부(wealth)’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대개 소득, 투자자산, 부동산, 은퇴계좌, 순자산과 같은 재정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했더라도 몸이 지쳐 있거나 마음이 불안할 수 있고, 인간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거나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부유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진정한 부란 통장이나 자산명세서에 나타나는 숫자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건강, 관계, 배움, 생활환경, 재정적 안정, 선택의 자유, 그리고 삶의 의미까지 모두 포함한다. 우리는 진정한 부를 다음의 7가지 웰빙 영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신체적 웰빙이다. 영양, 운동, 수면, 건강검진, 휴식과 회복을 통해 몸을 돌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체중이나 외모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돈을 대하는 마음이 삶을 바꾼다
나의 Money Mindset 돌아보기 돈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숫자를 떠올린다. 수입은 얼마인지, 저축은 얼마나 했는지, 투자는 잘하고 있는지, 은퇴 자금은 충분한지부터 생각한다. 물론 숫자는 중요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재무 설계를 돕다 보니, 사람들의 재정적 선택을 움직이는 것은 숫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같은 자산을 가지고도 어떤 사람은 늘 불안해하고, 어떤 사람은 감사와 여유를 느낀다. 같은 소득을 벌어도 어떤 사람은 미래를 준비하고, 어떤 사람은 늘 돈에 쫓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결국 돈의 문제는 단순히 “얼마를 가졌는가, 얼마를 버는가”의 문제만이 아니라 “나는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재무 설계 분야의 선구자인 조지 킨더는 『The Seven Stages of Money Maturity』에서 돈의 성숙을 일곱 단계로 설명한다. 어린 시절 돈에 대해 아무 개념이 없던 순수함, 돈
가족을 위한 마지막 배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정리
최근 가까운 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20대 초반의 자녀가 슬픔을 추스를 틈도 없이 유산 정리 과정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장례를 준비하고 마음의 충격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그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현실적인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은행 계좌는 어디에 있는지, 은퇴계좌에는 수혜자가 지정되어 있는지, 부동산 명의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유언장이나 트러스트는 있는지, 누가 어떤 권한을 가지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처리해 나가야 했다. 우리는 자녀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자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정작 죽음, 상속, 유언장, 트러스트 같은 이야기는 불편해서 미루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괜찮겠지.” “나중에 하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나간다. 유산 정리는 단순히 돈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다. 남겨진 사람이 불필요한 비용 부담이나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건강수명만큼 중요한 금융수명
중년 이후 꼭 준비해야 할 돈의 구조 많은 분들이 은퇴 준비라고 하면 먼저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중년 이후의 삶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내가 아프거나, 일을 쉬게 되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지금의 삶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건강한 재정 구조이다. 우리는 흔히 건강과 재정을 따로 생각한다. 건강은 병원에서 챙기고, 돈은 은행이나 투자 계좌에서 따로 관리하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현실에서 건강 문제와 재정 문제는 깊이 연결되어 있다. 건강이 흔들리면 의료비와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일을 줄이게 될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진단이나 수술, 간병 문제로 예상보다 큰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론, 재정에 대한 막연함과 불확실성은 스트레스로 다가와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를 써도 되는지, 은퇴 후 생활은 안정적인지, 예상치 못한
ILIT (보험신탁)을 통한 상속 유동성: 부동산, 사업체 가정의 해법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미국에 사는 두 자녀는 한국에 남겨진 부동산을 정리하려 했다. 공시가격만 보면 꽤나 큰 유산이었다. 하지만 상속 절차가 시작되자 가장 먼저 현실로 다가온 건 세무사의 한마디였다. “상속세는 현금으로 내셔야 합니다.” 문제는, 그 현금을 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가치가 크지만, 상속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는 현금이 아니다. 임차인이 있으면 계약 관계를 확인해야 하고, 명의 이전과 등기, 서류 준비만 해도 시간이 걸린다. 시간을 벌자니 납부 기한이 마음을 조이고, 서두르자니 급매가 될 가능성이 컸다. 그때부터 가족의 선택지는 급격히 좁아진다. 첫째, 부동산을 급히 내놓아 시세보다 낮게 매각할 수 있다.둘째, 사업체 지분을 불리한 조건으로 정리해야 할 수 있다. 셋째, “누가 현금을 마련할 것인가”를 두고 가족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상속의 가장 흔한 함정은, 자산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현금이 준비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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