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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ime, Time… Gardening Time

  • Mar 30
  • 2 min read


오랜만에 남편의 재촉에 Star Nursery에 다녀왔다.


라스베가스의 봄은 일 년 중 가장 기분 좋은 계절 중 하나이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사막의 풍경도 조금씩 생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바로 이 시기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하지만 베가스의 봄은 생각보다 짧다. 이 시기를 놓치면 식물을 심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곧 이어지는 뜨거운 여름 날씨 때문에 새로 심은 식물들이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스베가스에서는 3월 초부터 3월 말까지가 나무와 식물을 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한다.

40년 넘게 가드닝을 해온 나의 한 지인은 이렇게 말한다.“아무리 2월 날씨가 따뜻해도 한 번은 더 추위가 온다. 그 추위가 지나간 후에 심는 것이 좋다.”


나 역시 가드닝 경험이 아주 길다고 할 수는 없고, 소위 말하는 green thumb도 아니어서 전문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가드닝은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일을 넘어 집을 ‘집다운 공간(Home)’으로 만들어 주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또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무공해 과일이나 허브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나는 약 21년 동안 과일나무를 키워왔다. Almond, Mulberry, Fig, Apricot, Plum, Apple, Sour Cherry, Lemon, Pomegranate 등 여러 종류의 나무를 키워 보았다. 그중에서도 나의 favorite은 MulberryTree와 Almond Tree였다. 물론 맛있는 과일을 수확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봄이 되면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이 주는 기쁨도 매우 크기 때문이다.


위에 열거한 과일나무들은 대부분 성공적으로 잘 자랐기 때문에 사실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라스베가스에서도 과일나무를 키우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베가스가 허브의 천국이라는 점이다.라벤더, 로즈마리, 민트, 베이즐, 세이지, 타임, 오레가노 등 다양한 허브들이 햇빛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큰 마당이 없어도 괜찮다. 파티오에 몇 개의 화분을 두거나, 발코니에 허브를 키우거나, 현관 앞 작은 화단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집의 첫인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만약 덩굴식물(vine)을 찾는다면 뱅크스로즈(Banks Rose)나 재스민(Jasmine)을 추천하고 싶다. 꽃도 아름답지만 특히 재스민의 향기는 정원 가득 퍼져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집에 색감과 생명력, 그리고 개성을 더해 준다.


부동산 관점에서도 조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잘 관리된 정원은 집의 첫인상, 즉 커브 어필(Curb Appeal)을 높여 준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집 내부를 보기 전에 먼저 외부 환경에서 그 집의 분위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정돈된 정원과 신선한 식물들은 그 집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 하지만 가드닝의 가장 큰 가치는 단순히 집의 가치를 높이는 것만은 아니다. 가드닝은 우리에게 마음의 여유와 평온함을 선물한다.아침에 식물에 물을 주고, 시간이 지나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이 된다.


이번 봄에는 잠시 시간을 내어 작은 식물 하나라도 심어 보자.

어쩌면 작은 정원이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줄지도 모르지 않을까 




여러분의 집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좋은 아이디어나 나누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Qsellhouses@g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

다음 칼럼에서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심규숙 리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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