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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호 한인회장, 박수로 보내는 4년의 여정

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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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됐던 라스베이거스 한인회를 새로이 일으켜 세우며, 한인 사회가 공동체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큰 분수령을 마련한 김항호 한인회장. 그의 지난 4년간의 임기가 끝나며, 한인회관에서의 따뜻했던 행사들이 기억 속에 스쳐가며 아쉬움이 가득해졌다. 물론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인정 받으며 지켜내기 어려운 자리였기에 감사의 박수로 김회장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고자 한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며 — 라스베가스 한인사회의 변화와 앞으로의 과제는?

 지난 4년 동안 라스베가스 한인회를 이끌며 제가 가장 깊이 느낀 것은 우리 한인사회의 저력입니다. 제가 바라보는 오늘의 라스베가스 한인사회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주류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어느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닙니다. 오랜 세월 터전을 닦아 오신 선배님들,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사업가들, 봉사자들의 노력이 쌓여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문화와 예술도 우리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힘이 되었습니다. UNLV와 함께한 한국 가곡 공연을 비롯한 문화 활동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이웃과 나누고, 한인사회가 지역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봉사와 리더십을 격려하는 시상과 장학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격려가 진로 상담, 멘토링, 인턴십과 한인회 활동 참여로 이어져야 합니다. 


주류사회와의 관계에서도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정부와 지역 공직자들에게 한인사회의 활동을 알리고, 동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일은 한인회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우리 사업체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만큼, 동포들의 투표 참여와 공공활동도 함께 확대되어야 합니다. 한인사회의 위상은 우리가 지역사회의 일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가에 따라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세대와 단체 사이의 소통을 넓히고, 한인회 소식과 지원 정보를 더 많은 동포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어르신과 새로 정착하는 가정,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한인회가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지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난 4년간의 공헌과 어려웠던 점은?

 지난 4년 동안 한인회를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인사회의 화합과 성장,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죠. 첫째, 지역 정부와 공직자, 여러 기관 및 다른 커뮤니티와 교류하며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우리 동포들의 경제적·문화적 기여를 알리고, 한인회가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협력 상대가 되도록 꾸준히 소통했습니다.


둘째, 봉사를 통해 한인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사와 보훈시설 방문, 어르신을 위한 나눔 활동 등을 이어 왔습니다. 동포들과 함께 식사와 공연을 준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한인사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봉사에 함께한 것도 큰 보람이었습니다.


셋째, 문화행사와 차세대 지원으로 공동체의 성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나누고, 청소년들의 봉사와 리더십을 격려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인사회의 성장은 단순히 규모가 커지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함께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세대 간 교류가 깊어지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확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첫째, 한인들의 관심을 꾸준한 참여로 연결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한인회를 응원하는 마음이 있어도 생업과 가정으로 바쁜 동포들이 직접 시간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한인회가 왜 필요한지, 어떤 일을 하는지 더 잘 알리고, 동포들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가까운 단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둘째, 안정적인 후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행사와 봉사를 지속하려면 운영비와 물품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후원 업체들도 경영 부담을 안고 있어 협조를 요청할 때마다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후원해 주신 분들의 정성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투명하게 알리고, 감사와 신뢰를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셋째, 참여와 책임을 더 많은 분과 나누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행사 준비와 운영이 일부 임원과 봉사자에게 집중되면 부담이 커집니다. 작은 역할이라도 함께 맡고, 각자의 재능과 경험을 보태는 참여가 필요합니다. 한인회도 새로운 참여자를 환영하고, 누구나 쉽게 함께할 수 있도록 역할과 참여 방법을 안내해야 합니다.


돌아보면 저의 가장 큰 보람은 동포들과 함께 한인사회를 위해 꾸준히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연결하고, 봉사를 실천하고, 우리 공동체의 가능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데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동포 여러분과 임원진, 봉사자, 후원 업체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동포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서로 돕는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임기를 마치며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라스베이거스 한인 동포 여러분,

한인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얼굴이 먼저 떠오릅니다. 바쁜 생업 가운데 행사에 참석해 주신 동포 여러분, 어려운 형편에도 후원을 보내주신 업체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해 주신 임원과 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한인회 이사장님(정한수)내외, 상임위원장 내외 (이중구)수석 부회장(케빈김) 호프권 여사, 단체장님들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아내의 내조가 큰힘이 됐습니다.


  어려움과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동포들의 관심을 지속적인 참여로 연결하는 일, 안정적인 후원을 마련하는 일, 일부 임원과 봉사자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나누는 일은 늘 숙제였습니다.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은 돌아보고, 그 경험이 다음 한인회의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앞으로 한인회가 힘써야 할 일은 동포들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어르신과 새로 정착하는 가정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고, 청소년과 청년에게는 봉사뿐 아니라 진로와 리더십을 키울 기회를 넓혀야 합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하여 한인회가 힘이되서 타주에서 오시는분들위하여 컨베션,체육대회,컨퍼런스 등 많이 유치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후임 회장님께도 진심 어린 부탁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동포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어 주십시오. 서로 다른 의견 속에서도 공동체를 아끼는 마음을 찾아 주시고, 특정한 사람이나 단체에 치우치지 않는 열린 한인회를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일을 혼자 짊어지려 하기보다는 임원과 봉사자들이 역할을 나누고, 새로운 분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특히 청년들에게 의견을 묻고 실제 책임을 맡기는 것이 한인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어 온 봉사와 교류의 좋은 기반은 살리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새로운 시각으로 발전시켜 주십시오. 저는 후임 회장님의 판단과 운영을 존중하며, 필요한 경험과 자료를 충실히 전달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께도 부탁드립니다. 새 회장님과 임원진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협조를 보내 주십시오. 한인회의 힘은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에서 나옵니다. 작은 봉사와 후원, 건설적인 의견 하나하나가 새 임원진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임기를 마친 뒤에도 한인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직책은 내려놓지만, 우리 공동체를 아끼는 마음과 봉사의 뜻은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제게 보내주신 믿음과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라스베이거스 한인사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웃을 도우며,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항호 Alex Kim
라스베가스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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