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영 파워’가 만들어가는 정겨운 단골집의 새로운 ‘트렌드’

10 hours ago
4 min read

Young Power, New Energy for a Beloved Local Favorite



HONEY PIG 대표 케빈 한(Kevin Han)
HONEY PIG 대표 케빈 한(Kevin Han)

11살에 미국으로 건너온 한 소년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리노에서 대학을 다니며 처음 웹디자인을 접했고, 스물한 살에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돌이켜보면 그의 출발은 특별하지 않았다. “그때 제가 가진 건 짧게 배운 웹디자인 지식과 새로운 것을 빨리 배우고 실행하는 힘이었습니다.”


케빈은 작은 온라인 쇼핑몰과 웹디자인 일을 시작했고, 부족한 것은 스스로 채웠다. 온라인 강의를 찾아 듣고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면서 웹개발과 디자인을 하나씩 익혀갔다. 학교에서 시작된 배움은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면서 진짜 실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을 크게 바꾼 기회가 찾아왔다.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한인 미디어 그룹에 입사한 것이다. 신문·라디오·TV를 아우르는 미디어 그룹에서 방송사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실무자로 시작해 과장, 차장, 팀장을 거쳐 그룹 최연소 뉴미디어 국장에 올랐다. 세 개의 팀을 이끌며 디지털 광고와 기술 인프라, 콘텐츠, 신규 사업을 총괄했고 500개가 넘는 광고주와 디지털 광고 계정을 관리했다. 방송 송출 인프라 시스템부터 모바일 앱, K-pop 콘서트와 이벤트, K-pop 라디오 사업까지 그의 업무 영역은 자연스럽게 넓어졌다. 하지만 케빈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기술이나 직함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기술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면 할수록 기술만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반드시 실행되어야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코로나19는 그 사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 시기였다. 비대면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회사와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던 때, 케빈은 새로운 돌파구로 대규모 이커머스 사업을 제안했다. 웹사이트의 기획과 제작부터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이끌었다. 결과는 예상보다 컸다. 여러 부서와 구성원이 함께 도전했고, 1년 만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퇴사 후 불과 3개월 만에 그는 자신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 ADM Inc.를 설립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한국을 오가며 대형 광고회사와 정부기관, 은행,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기업의 마케팅 프로젝트와 웹사이트 기획·제작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커리어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이름이 추가됐다. ‘Honey Pig Korean BBQ 오너’.



2007년에 문을 열어 19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식당. 그리고 그곳은 무엇보다 그의 아버지가 오랜 시간 지켜온 공간이다. 젊은 오너가 된 케빈이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의외로 ‘변화’가 아니라 이해였다. “새로운 것을 무조건 도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먼저 Honey Pig가 왜 19년 동안 사랑받아왔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식재료를 고르는 기준, 손님을 대하는 태도, 직원들과 쌓아온 신뢰, 오랜 단골과의 관계. 숫자와 매뉴얼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일하면서 캐빈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같이 일하기 전에는 아버지가 식당을 19년 동안 지켜온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책임과 인내가 필요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이제 조금씩 그 무게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고 싶은 것은 식당의 운영 방식만이 아니다. 사람과 약속을 대하는 태도다. 그렇다고 과거에 머물 생각도 없다. 19년의 역사 위에 디지털 마케팅과 브랜딩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더하는 것. 그것이 그의 강점이다.


“외국인 손님이 많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강하고 자극적인 맛으로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Honey Pig에는 한국적인 맛을 중심에 두면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만들어온 고유한 맛이 있습니다.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삼겹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뜨겁게 달궈진 솥뚜껑 위에서 고기를 굽고, 마늘을 올리고, 신선한 채소에 쌈을 싸 먹는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 한 숟가락과 소주 한잔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볶음밥으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장면이지만 외국인에게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적 경험이 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특별한 한국 음식 문화를 경험한 곳’으로 Honey Pig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Kevin이 그리고 있는 Honey Pig의 다음 10년이다. 




“먼저 Honey Pig의 변화를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레스토랑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성과를 만들어낸다면, 이후에는 다른 레스토랑이나 소상공인들의 고민도 훨씬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ADM Inc.의 디지털 역량과 Honey Pig에서 얻은 현장 경험을 결합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단순히 예쁜 광고를 만들어주는 마케팅 회사가 아니라, 각 식당이 가진 정체성과 경쟁력을 찾아내고 그것을 고객 경험과 매출 성장으로 연결해주는 파트너.

그가 꿈꾸는 미래에는 또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 “저는 인간관계가 제 삶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I 시대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도 조금 특별하다. “AI 시대에는 누구나 훨씬 쉽게 지식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사람의 경험과 관계가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IT와 미디어에서 시작된 그의 여정은 이제 레스토랑이라는 전혀 다른 무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무대가 달라졌을 뿐, 그가 추구하는 방향은 변하지 않았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연결하고, 함께 더 큰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 19년의 역사를 가진 Honey Pig와 젊은 오너 케빈 한. 그 둘이 만나는 지점에서 Honey Pig의 다음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Kevin Han - kevin@advicedm.com

글_ 제이스 이(Jace Lee)



At 11, Kevin Han moved to the United States and grew up in Las Vegas. After discovering web design in college, he moved to Los Angeles at 21 to pursue bigger opportunities.


“I didn’t have much back then—just basic web design skills and the ability to learn and execute quickly.” His curiosity led him from web design to digital media and marketing. At a major Korean-American media group in Los Angeles, he rose from a website manager to the company’s youngest New Media Director, leading three teams and managing more than 500 advertising accounts.


During the pandemic, he proposed and led a large-scale e-commerce project that generated millions of dollars in sales within a year. “I learned that technology alone cannot create change. A good idea needs people who can turn it into reality.”


After leaving the company, Kevin founded ADM Inc., working on digital marketing, branding, and web projects for major companies and organizations in Los Angeles, New York, and Korea.


Today, his career has entered a new chapter as the owner of Honey Pig Korean BBQ. Opened in 2007, Honey Pig is a 19-year-old restaurant built by his father. For Kevin, taking over does not mean changing everything. “I don’t want to change things simply for the sake of change. First, I want to understand why people have loved Honey Pig for 19 years.”


He is learning from his father while bringing his own strengths in digital marketing and branding to the business. “Tradition doesn’t mean standing still. It means knowing what should be protected while finding better ways to connect with today’s customers.”


Kevin sees Korean BBQ as more than a meal. The sizzling pork, fresh vegetables, ssam, bubbling stew, and fried rice create an experience that introduces guests to Korean food and culture. “I want people to remember Honey Pig as a place where they experienced something special about Korean culture in Las Vegas.”


His vision goes beyond one restaurant. By combining ADM Inc.’s digital expertise with firsthand restaurant experience, he hopes to build a new marketing model for restaurants and small businesses—one that connects branding, customer experience, and real business growth.


At the heart of it all is one belief: “Relationships are the most important asset in my life and business.” In an age of AI and rapid technological change, Kevin believes human experience and trust matter more than ever. From technology to media, from marketing to hospitality, Kevin Han is building his future around one simple idea: understand people, connect people, and create something greater together.



 
 
 

Comments


KOREAN LAS VEGAS MEDIA FOUNDATION

코리안 라스베가스 미디어 비영리재단

K-LasVegas

LAS VEGAS KOREAN-AMERICAN COMMUNITY MAGAZINE

PRESIDENT/FOUNDER

제이스 이  Jace Lee 

라스베가스 - 라스베가스 한인 커뮤니티 - 라스베가스 잡지

K LasVegas | Las Vegas Korean Magazine | 라스베가스 한인 커뮤니티

bottom of page